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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이 위원장이 무책임과 무소신의 전형을 보였다”며 감독당국의 역할을 포기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종용했다.
이 위원장은 내밀한 성격답게 상장안과 관련, 시기에 따라 다양한 말들을 구사해 왔다. 지난 5월, 늦어도 8월까지는 상장안을 만들겠다고 했고 7월에는 50%가량 진척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17일 결국 상장안을 마련해도 보험사들이 말을 듣지 않는 등 이득이 없다고 판단, 안 자체를 내놓지 않았다. 중재력과 리더십에 상처를 입을 것을 각오하고서까지 내린 결단.
이 위원장 앞에는 이후로도 험난한 길이 예고돼 있다. 카드사 문제, 신용불량자 문제, 제2금융권 구조조정 문제 등 현안이 태산이다. 이렇듯 민감한 문제들에 있어서도 ‘돌파’보다는 ‘관리’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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