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미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기술수출
HK이노엔, 미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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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억원 규모···"2028년까지 100개국에 수출 목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사진=이노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콜마그룹 계열사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 옛 CJ헬스케어)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기업 세벨라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버러토리스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6400억원(5억4천만달러) 규모를 기술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케이캡의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의 모기업인 세벨라는 2013년에 설립된 소화기 의약품 분야 전문 제약기업이다. 미국 시장 내 폭넓은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브레인트리 래버러토리스는 케이캡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계약금과 함께 단계별 기술료를 받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도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이로써 케이캡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1조원대로 올라섰다. 앞선 실적은 중국 수출 1133억원(9500만달러), 중남미 17개국 완제수출 1000억원(8400만달러), 아시아권 국가 2000억원이다.

케이캡은 에이치케이이노엔이 2019년 출시한 30호 국산 신약으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북미 지역에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치료제만 출시돼있는만큼 케이캡이 활약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미국 수출을 타진한 김보현 케이캡 사업추진본부 팀장은 "앞으로 유럽을 포함해 2028년까지 100개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로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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