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산 카이스트 박사, 1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선정
김인산 카이스트 박사, 1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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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산 카이스트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사진=한미약품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를 기려 제정한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인 김인산 박사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은 내년 3월2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다. 

임성기재단은 매년 생명공학·의약학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를 선정해 임성기연구자상과 젊은연구자상을 준다. 이 상은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 개발이 중요하다는 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제정됐다.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은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임성기재단에 따르면 김인산 박사는 항암 신약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면역체계 플랫폼 기술을 구축했다. 인체 유래 단백질 나노체 표면에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현시키고, 나노체 안에 암세포의 면역원성 사멸을 유도하는 항암제를 봉입했다.

만 45세 미만 연구자들에게 주는 젊은연구자상은 이혁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와 주영석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받는다. 젊은연구자상을 받는 이혁진 교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 분야 전문가로, 체내 환경에 따라 이온화 상태가 변하는 이온화 지질을 개발해 세포 특이적으로 mRNA 전달이 가능한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불안정한 mRNA를 원하는 표적에 고효율로 전달해 백신과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주영석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를 손상하는 기전을 3차원(3D) 폐포 세포 배양 기술을 통해 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제어에 쓰이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빠르게 스크리닝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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