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22일 부원장보 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부원장보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4년 12월21일까지 3년이다.
금감원 창립 최초 내부 출신 여성 부서장에 이름을 올린 김미영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를 취득했다.
1985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1999년 1월부터 금감원 감독 10국으로 자리를 옮겨 22년째 일했다. 총무국과 일반은행검사국을 거쳐 기업공시국 특별심사팀장, 일반은행준법검사 2팀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희준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는 경희대학교 경제학과와 연세대 MBA를 나와 1995년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해 1999년 1월 금감원 10국으로 자리를 옮겨 보험조사실 손해보험조사팀장과 저축은행검사국 팀장·부국장, 상호금융감독실장 등을 맡았다.
함용일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는 서울시립대 회계학 학사와 카이스트 경영학 석사, 한성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2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한 이래 총무국과 자산운용총괄팀장, 연금금융실장, 금융투자검사국장, 감독총괄국장 등 부서를 두루 거쳤다.
김영주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퍼듀대 MBS를 취득했다.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1999년 금감원 감독9국으로 자리를 옮겨 신용감독국, 일반은행 검사국, 저축은행감독국 팀장과 국장을 역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은행과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및 소비자보호 등 분야에서 오랜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최고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행정 전문가들"이라며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소비자 보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초로 내부출신 여성 부서장(김미영 부원장보)을 기용하고 1968년생 부서장(이희준 부원장보)을 발탁함으로써 균형인사 및 점진적 세대교체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