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취향 저격한다"···카드업계, 게임사와 손잡고 PLCC 출시
"MZ세대 취향 저격한다"···카드업계, 게임사와 손잡고 PLCC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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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와 파트너십 체결···데이터와 고객 확보 용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카드사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게임업체와 손잡고 게임사 전용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 메타버스 열풍이 풀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20일 넥슨코리아와 양사의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협업 및 국내 최초 게임사 전용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를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은 양사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 및 PLCC에 기반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소비 라이프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분석된 유저의 활동 및 유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활용해 고객의 혜택을 높이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넥슨은 PLCC에서 얻어진 게임 유저들의 게임 밖 소비 및 취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BC카드도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에 특화된 PLCC를 내년 1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 출시될 로스트아크 PLCC는 게임 내 결제에 특화된 할인 혜택은 물론이고 실생활에서도 실적 조건 없이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을 탑재해 게임과 현실을 아우르는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코코' 캐릭터 등 게임 내 대표 IP(Intellectual Property)를 카드 디자인에 활용해 로스트아크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BC카드와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PLCC를 통해 축적한 결제 데이터와 게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게임 유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측 시너지 기반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에도 나설 것으로 밝혔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게임업계와 제휴하면서 특화된 혜택을 내놓은 주된 이유는 PLCC를 통한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되면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등을 내놓을 수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타버스 게임의 경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MZ세대 고객 확보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지털 '엔터페이먼트(Entertainment+Payment)' 경험과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보하기 쉽다"며 "게임시장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어, 카드사들이 새 먹거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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