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외부사업 매출 비중 51% 도전
SK C&C, 외부사업 매출 비중 51% 도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서비스 업계 최초…금융-공공시장 공략
작년 42% 기록, 올해 매출 1조 5천억 목표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SK C&C가 30일 IT서비스업계 최초로 올해 '외부사업 매출 비중 51% 달성’을 선언했다. IT서비스업계는 전반적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그룹 관계사를 통한 내부 사업 매출 비중이 공공분야 등 외부 사업 매출비중보다 월등히 높아 외부로부터 “계열사들의 지원을 통해 존속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SK C&C의 외부사업 매출비중 현황 © 서울파이낸스
이에 SK C&C는 장기 발전 전략(TO-BE Model), 과감한 신규사업 투자, SK 고유의 방법론인 SUPEX 추구를 통해 외부 시장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에 따라 SK C&C의 외부사업 매출 비중은 2004년 30.6%(매출 9,388억원 중 2,877억원)에서 2007년 42%(매출 11,609억원 중 4,876억원)로 높아졌다.

특히 매출 목표가 1조 5천억원인 올해의 경우 SK C&C 사상 처음으로 대외 사업 비중을 51%로 삼으며, 업계 처음으로 신기원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SK C&C의 자신감의 배경에는 최근 공공과 금융시장의 호조 덕분이다. 공공시장의 경우 각종 재난/재해의 예방 및 대비, 대응, 복구를 지원하는 ‘국가안전관리시스템’과 재난 정보 공유 및 활용을 위한 ‘범정부 재난관리네트워크’ 등을 구축했다. 또 세계 최초로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대국민 창구를 통합한 ‘온라인 국민참여 포탈’, ‘참여마당 신문고’, 공공기관의 빠르고 정확한 문서 유통을 위한 ‘전자문서 유통체계 고도화 사업’ 등을 수행했다.
SK C&C는 전자정부 사업의 수행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정부로부터 산업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 SK C&C의 매출액 및 외부 매출액 현황 © 서울파이낸스
금융권에서는 각종 차세대 시스템을 잇따라 수주했다. 기술보증기금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한국은행, 국민은행,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협 등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농협, 동부화재, 주택금융공사, 메트라이프생명 등 다양한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SDS와 LG CNS에 비해 금융권 사업 진입이 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룬 셈이다.

올해도 사업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 2월까지 SK C&C는 메트라이프 생명의 신재무 및 영업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이후 하나은행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구축 사업, 방위사업청의 해병대 워게임 분산체계 구축 사업, 국세청의 IT서비스관리(ITSM) 2단계 구축 사업, 건교부의 국토통합정보시스템 개발 위한 실험사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ITA 도입 사업 등을 수주했다.

SK C&C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목표인 외부사업 매출 비중 51%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 SK C&C 주정수 공공·금융사업부문장은 “외부사업 비중이 급증한 것은 2002년 윤석경 사장 부임 이후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독립/투명 경영 강화와 함께 구성원들이 열정과 혁신, 전문성으로 똘똘 뭉쳐 난관을 이겨냈기 때문”이라며 “올 해에도 공공과 금융, 국방 등 외부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변화를 이끌어 낼 것“ 이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