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시총 대비 10% 불과"···증권가 "SK스퀘어, 내년초 강세 전망"
"하이닉스 시총 대비 10% 불과"···증권가 "SK스퀘어, 내년초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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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부회장). (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분할 상장 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SK스퀘어가 내년초 이후 강세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연초 이후 배당보다 자체 사업에 대한 평가, 사업의 확장성이 주가에 영향력을 더 크게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SK스퀘어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86% 상승세다.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8조원으로,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시총 88조원 대비 10% 수준에 그친다. SK스퀘어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9인은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국민연금이 SK하이닉스에 대해 9.19%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율 상으로 보더라도 단순 계산법상 SK스퀘어의 시총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로 인해 SK스퀘어 주가 부진이 지속됐는데 올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SK스퀘어를 매도하고, 배당을 받을 수있는 SK텔레콤을 매수한 것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며 "배당 시즌은 10일 내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 SK스퀘어의 분할 재상장 후 초기 실적 및 밸류에이션(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돼 가는 중"이라며 "SK스퀘어는 시총이 하이닉스 지분가치보다도 하락한 상황인데 최소 지분가치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스퀘어 주가는 17일 전 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5만7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스퀘어는 지난달 29일 분할 상장해 시초가 8만2천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15거래일 동안 주가가 30.5% 하락했다. 상장 이후 누적 외국인 매도는 700만주에 달한다.

SK텔레콤의 17일 종가는 6만900원이다. 같은 기간 시초가(5만3천400원) 대비 1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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