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최장수 CEO로 업계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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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 가능성도
수처리업 등 신사업 수익·매출 증가세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GS건설)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GS건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2013년 어닝쇼크로 위기에 처한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2018년 영업이익 1조원을 만들었고, 올해는 정비사업 분야에서 최대 실적을 냈다. 이와 더불어 신사업 부문 성과가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GS건설은 93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임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 후 바로 흑자로 전환됐고, 2018년에는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했을 정도로 성장세가 컸다. 퀀텀점프 후 영업이익 7000억원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임 부회장은 GS건설의 체질을 변화시키도 했다. 불안정한 플랜트 분야보다는 수익성이 큰 주택사업를 확대시키며 GS건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에 올해 GS건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542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현재 남아있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사업장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수주를 완료하면 올해 정비사업 왕좌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백사마을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한강맨션도 GS건설이 단독 입찰해 수의계약이 예고된 상태다.

이에 지난 1일 발표한 GS그룹 인사에서 임병용 부회장이 포함되지 않아,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큰 탈이 없다면 임 부회장은 사실상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안정세에 도달하면서, GS건설은 신사업 부문 안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임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의 안정화와 육성을 경영방침으로 내건 바 있다. 3분기 누적 신사업 매출은 5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증가했다. 또한 신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이 3분기까지 17.1%로 수익성이 큰 건축주택(21.9%)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신사업 성장 중심에는 수처리업을 하는 자회사 'GS이니마'가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어 내년에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2차전지 재활용사업까지 새롭게 진출했다. 폐배터리를 수거한 후 원료를 추출해 양극활물질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자회사 에네르마가 맡고 있다. 이는 2023년부터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에도 주택사업은 수익성을 극대화를 통해 내실을 다져갈 것"이며 "그럼에도 건설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신사업을 검토하면서, 내년에는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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