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버블세븐, 그 끝은?…4주 연속 하락
추락하는 버블세븐, 그 끝은?…4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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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서초·용인 등 주요 지역 매매가 하락
강북권·수도권 외곽 등 소형 인기는 꾸준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4주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송파구(-0.10%), 서초구(-0.05%), 용인시(-0.03%), 양천구(-0.02%) 순이다.

2월 말 이명박정부 출범 전후로 반짝했던 재건축 완화 기대감이 완전히 수그러든 데다 버블세븐 지역에 6억원 초과 중대형 아파트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 이유다.
반면 강북권, 수도권 외곽 등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3%, 전셋값은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16%), 도봉구(0.16%), 구로구(0.11%), 강북구(0.10), 은평구(0.09%), 금천구(0.09%), 중랑구(0.09%), 용산구(0.09%), 마포구(0.08%) 순으로 상승했으며 송파구(-0.10%), 서초구(-0.05%), 양천구(-0.02%) 등은 떨어졌다.

도봉구는 소형 아파트 매물이 귀하다. 북부법조타운 건립, 창동민자역사 등 개발호재가 많고 소형 아파트 시세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자 전세보다는 매매를 선호하고 있다.
도봉동 서원 56㎡A가 5백만원 올라 1억4천만~1억7천만원, 방학동 벽산2차 79㎡가 5백만원 올라 2억~2억3천만원이다.

구로구는 구로동과 개봉동 일대가 인기다.
서울지하철 1호선 구일역을 이용해 시청, 가산디지털단지 등 업무시설과 가까워 출퇴근수요 유입이 꾸준하다. 젊은 맞벌이 부부들은 전세가 부족하고 소형 아파트 값이 계속 오르자 매매로 선회하기도 했다. 구로동 한신 46㎡가 1천만원 올라 1억2천만~1억4천만원.

마포구는 용산과 인접해 있고 그동안 평가가 낮았던 마포동과 용강동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는 분위기다.
마포동 쌍용 82㎡가 1천5백만원 올라 2억7천만~3억6천만원, 용강동 삼성래미안 79㎡A가 5백만원 오른 3억8천만~4억7천만원.

반면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중대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전혀 없어 시세가 떨어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5㎡가 2천5백만원 내린 12억2천만~13억원, 송파동 한양 128㎡가 1천5백만원 내린 8억2천만~9억3천만원.

서초구는 급한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시세를 낮추고 있지만 재건축 규제완화가 단기간에 힘들 것으로 보이자 매수문의조차 없는 상황. 재건축 단지인 반포동 한신1차 109㎡가 4천만원 내린 15억~15억7천만원, 반포동 주공1단지 72㎡가 5백만원 내린 9억7천만~10억3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와 0.01%, 인천은 0.1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19%), 의정부시(0.17%), 인천 계양구(0.17%), 남양주시(0.14%), 구리시(0.10%) 등이 꾸준히 상승했으며 광주시(-0.09%), 파주(-0.04%), 용인시(-0.03%) 등은 하락했다.

의정부시는 2011년 개통할 예정인 의정부 경전철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데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도자가 매물을 아껴 거래까지 힘든 상황.
송산주공5단지 109㎡가 1천만원 올라 2억3천만~2억5천만원. 삼도세라믹 72㎡가 5백만원 올라 1억~1억2천5백만원.

남양주시도 2010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는 경춘선을 따라 진건읍, 퇴계원읍 일대가 올랐다. 진건읍 주공1차 79㎡가 1천만원 올라 1억3천만~1억4천만원, 퇴계원면 강남건영1단지 79㎡가 7백50만원 올라 1억5천만~1억7천5백만원.

반면 용인시는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상현동 일대가 여전히 거래가 어렵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고 시세보다 5천만원 이상 저렴한 급매물이 나와도 매매는 어려운 상황. 쌍용2차 211㎡가 1천만원 하락한 5억6천만~6억5천만원, 롯데낙천대2차 158㎡가 5백만원 하락한 5억4천만~6억2천만원.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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