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주택시장···서울 25개구 中 22개구서 상승폭 축소
식어가는 주택시장···서울 25개구 中 22개구서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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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2월 둘째 주 아파트값 0.07%↑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매매·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상승하며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0.1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10일(0.09%)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강북 14개구(0.04%)에서 용산구(0.14%)는 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학군 수요 있는 중계동 위주로, 마포구(0.05%)는 공덕 오거리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활동이 급감하며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다.

강남 11개구(0.08%)에서는 서초구(0.14%)는 반포동 신축이나 서초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1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관악구(0.00%)는 매수세 감소하고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1년 7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관악구는 보합 전환되면서 전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19%) △충남(0.15%) △경남(0.15%) △인천(0.13%) △광주(0.13%) △충북(0.12%) △경기(0.11%) △경북(0.11%) △전북(0.10%) 등은 상승했고 △세종(-0.47%) △대구(-0.03%)는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0.08% 상승하며 지난주(0.10%)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21일(0.09%) 이후 처음으로 0.1% 이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셋값도 마찬가지로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에서는 높은 전세가 부담과 계약갱신 등으로 전세수요 감소하며 13개구에서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성동구(0.09%)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행당·금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동 일대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09%)에서는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주요 인기 단지 위주로, 강남구(0.10%)는 학군수요 있는 역삼·대치동과 수서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11%)는 대림·당산동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10%)는 신도림·오류·개봉동 위주로 올랐다.

시도별로는 △충북(0.17%) △경남(0.16%) △충남(0.15%) △경북(0.15%) △광주(0.13%) △인천(0.11%) △울산(0.10%) △경기(0.09%) △강원(0.09%) 등은 상승했고 △세종(-0.3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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