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FOMC 앞두고 변동성 확대·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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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900~31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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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3~17일) 국내 증시는 오미크론 우려 경감,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 기대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12월 정례회의 결과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추가 발표되는 오미크론의 영향력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10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968.33) 대비 41.9p 오른 3010.23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1월22일 이후 약 12거래일 만이다. 해당 기간동안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6477억원, 1818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조381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이벤트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코스피 예상밴드를 2900~3100으로 제시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연말 개인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물량 출회 등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FOMC 회의에 맞춰져 있다"며 "테이퍼링 속도부터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등을 점검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FOMC의 관전포인트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종료인데 금융시장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3월 종료를 예상중이기 때문에 테이퍼링 스케줄 자체가 금융시장의 큰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FOMC와 연계해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 생산자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조기 테이퍼링이 결합되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는 FOMC 회의, 미국 의회 부차한도 협상, 오미크론 변이 관련 추가 연구결과 발표 등 중요한 이벤트들이 예정됐다"며 "시장은 이들 이벤트가 모두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를 일정부분 선반영하고 있기에 예상대로 이벤트가 모두 잘 마무리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랠리가 연장될 수 있겠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면 증시는 재차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조기 금리 상승 우려 부각과 함께 일드 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일드 커브 플래트닝 환경에 유리한 IT를 비롯한 성장 스타일의 상대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나오는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주목해 할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FOMC와 연계해 오는 14일 발표하는 미국 생산자물가를 주목한다"며 "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조기 테이퍼링이 결합하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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