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11년째 韓 '1등 브랜드'···미래에셋證·대한항공도 '고공점프'
삼성 갤럭시, 11년째 韓 '1등 브랜드'···미래에셋證·대한항공도 '고공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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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탁, 올해 100대 브랜드 순위 발표
증권·아파트는 상승, 여행·레저는 하락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삼성 갤럭시가 11년 연속 국내 100대 브랜드 정상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화물수송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낸 대한항공의 브랜드 가치가 고공 점프한데 비해 여행사들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12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937.6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갤럭시는 11년 연속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 중인 가운데 올해는 시장 상황 위주로 등락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황이 좋았던 증권과 아파트 부문 브랜드들은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과 여행 등은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증권 1위 브랜드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종합 순위 42위에서 11계단 상승하며 31위에 랭크됐다. 삼성증권도 59위에서 7계단 상승해 52위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업계 최초로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2021년 3분기만에 누적영업이익 1조 2506억원을 기록하여 업계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세전순이익 역시 482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운용손익 및 해외법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투자’ 와 ‘글로벌’ 양축의 비즈니스 전략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도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아파트 시장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이어지며 자이(38위→25위)를 비롯해 래미안(53위→48위), 힐스테이트(88위→78위) 등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오프라인 유통과 여행, 레저 브랜드들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이마트(6위→8위), 롯데하이마트(15위→17위), 롯데백화점(51위→57위) 등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는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36위→40위), 하이원리조트(79위→91위) 등 여행·레저 대표 브랜드들도 침체 국면이 지속됐다.

반면 온라인 대세 브랜드인 쿠팡은 지난해 24위에서 11위로 뛰었다.

순위 상위권에서는 카카오톡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2위에 랭크됐으며 네이버는 한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이밖에 KB국민은행(4위), 신라면(5위), 신한카드(6위), 롯데월드 어드벤처(7위), 구글(9위), SK텔레콤(10위)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44위에서 올해 20위까지 치고 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6위에서 24계단 뛰어올라 22위에 랭크됐다.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높아지면서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운임 상승 등으로 화물 매출이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 등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56위)은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성공적인 론칭을 계기로 롯데백화점(57위)을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롯데캐슬(73위)을 비롯해 세븐일레븐(75위), 서울대학교병원(82위), SK렌터카(88위), 당근마켓(89위),후(95위), 넷플릭스(96위), 넥슨(97위), 소노호텔앤리조트(99위) 등 총 9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점수를 산정한다. 만점은 1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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