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 방지 조치 강화에 WTI 1.96%↓
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 방지 조치 강화에 WTI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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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낮다는 인식이 자리잡는 가운데 각국이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1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1.42달러(1.96%) 하락한 70.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9일 오후 10시 59분 현재 2.39% 내린 7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각국은 오미크론이 경증을 보이고 있어 위험성이 낮지만 전염성이 높아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조치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이날 시민들이 가능한 한 집에서 일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행사장 등에 입장하려면 백신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덴마크도 레스토랑과 바, 학교를 폐쇄하는 등 새로운 조치를 계획하고 있고, 중국은 광둥성 단체 여행을 중단했다.  

루이스 딕슨 리스타드 선임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제한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우고 유가에 약세 환경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와 자자오예는 역외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 문제로 신용등급이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됐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8.80달러(0.49%) 하락한 1774.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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