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829억원 규모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대우조선해양, 3829억원 규모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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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조감도. (사진=대우조선해양)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조감도.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일감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모나코의 에네티(Eneti Inc.)사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1척을 3829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지난 5월 수주한 선박의 옵션물량으로, 길이 148m, 폭 56m 규모로 14~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다. 또 수심 65m의 해상에서까지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7개의 추진장치(Thruster)와 GPS 시스템을 이용해 설치 지점에 정확한 위치를 잡고, 승강형 철제다리(Jack-up leg)를 해저에 내려 고정시킨 후 2,600톤급 대형 크레인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GustoMSC B.V.)사가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위해 최근 개발한 'NG-16000X' 디자인으로 건조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해상풍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관련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20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9척, WTIV 2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60척/기 약 107.7억 달러 상당의 선박, 해양플랜트 및 잠수함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14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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