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준비' 이스타항공, 체불임금 정산 개시···곧 AOC 발급도
'이륙 준비' 이스타항공, 체불임금 정산 개시···곧 AOC 발급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직금 등 공익채권 530억원···항공운송사업면허증 변경 진행 중"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주진희 기자)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내년 2월 운항 재개 준비 중인 이스타항공이 21개월만에 직원들의 밀린 급여와 퇴직 등 정산을 개시했다. 이와 함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위한 사업변허 변경 절차도 막바지에 돌입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700억원 상당에 달하는 채권 변제를 시작했다.

먼저 공익채권은 올해 5월까지 직원들의 체불된 임금·퇴직금과 재해보상금, 세금 등으로 530억원에 달한다. 6월 이후 급여는 자진 반납한 상태다. 

또 관리인 보수(12억원)와 회생채권(153억원)도 변제 중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밀린 급여액이 많아 인원 및 액수 작업을 완료하고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변제에 들어갔다"며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채권 변제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내년 2월 운항 재개를 위한 AOC 재발급을 위해 선결조건인 항공운송사업면허증 변경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OC는 정부(국토교통부)가 운항 개시하려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나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확인 후 발급해주는 일종의 안전 면허다.

이 관계자는 "그간 셧다운 상태였고, 회생 절차 등 해결해야할 작업이 많아서 현재 등기부등본 상 최종구 전 대표로 돼있는 상태"라며 "AOC 발급 신청을 하게 되면 국토부 측에서 사업계획, 재무상황 등을 모두 점검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면허증도 변경해야해 그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허증 변경이 완료되는 즉시 국토부에 AOC 발급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회사 재정과 경영 상황에 맞게 관리직 등을 줄이는 등 조직을 축소,  2실, 5부, 27팀, 5지점으로 개편했다. 현재 110여 명의 직원들이 현장에서 근무 중이며 조만간 휴직 중인 380여 명도 출근시키는 등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본사. (사진=주진희 기자)
이스타항공 본사. (사진=주진희 기자)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