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거래절벽 심화···10월 매매량 전년 比 23.6%↓
수도권 주택 거래절벽 심화···10월 매매량 전년 比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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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들이 모여있는 서울 시내 전경 (사진=김현경 기자)
주택들이 모여있는 서울 시내 전경. (사진=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의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총 7만529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9만2769건)과 비교해 18.8% 감소했다. 전달(8만1631건)과 비교하면 7.8% 줄었다.

주택 매매량은 올해 3월 10만2000여건에서 4월 9만3000여건으로 떨어진 뒤 6∼8월 8만9000여건, 9월 8만2000여건, 10월 7만5000여건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은 3만1982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4만1884건)보다 23.6% 줄었다.

10월 전체 매매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만8796건으로 전월 대비 11.6%,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3%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6494건으로 전달보다는 0.2%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4%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8만9965건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5.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9.9% 늘었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10만5120건)은 전달보다 8.1%,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4% 각각 늘었다. 월세 거래량(8만4845건)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2.6% 늘었다.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월세 거래량 비중은 43.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3%보다 2.8%포인트(p) 높았다.

전·월세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2만9656건)은 1년 전보다 8.8% 증가했고, 지방(6만309건)은 12.3%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9만2090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 아파트 외 주택(9만7875건)은 12.9% 각각 증가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의 1만3842호보다 1.7% 증가한 1만4075호로 파악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1290호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고, 지방은 1만2785호로 2.9% 늘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740호로 전월(7963호) 대비 2.8%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5㎡ 초과 중대형이 397호로 전달보다 4.3%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3678호로 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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