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환보유액 53억달러↓···5개월 만에 감소
11월 외환보유액 53억달러↓···5개월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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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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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692억1000만달러) 대비 53억달러가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뒤 5월과 7~10월 연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의 경우 96.34를 기록하며 전월(9.335) 대비 3.2% 뛰었다. 이에 따라 유로화(-3.3%), 파운드화(-3.5%), 호주달러화(-5.2%)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4209억4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25.2억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의 비중은 90.7%를 차지했다. 예치금의 경우 181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6억달러 감소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직전월 대비 1억7000만달러 감소한 153억5000만달러로, IMF 포지션은 5000만달러 줄은 4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692억달러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9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외환보유액 규모별로는 중국이 3조2176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1조4045억달러 △스위스 1조862억달러 △인도 6404억달러 △러시아 6242억달러 △대만 5467억달러 △홍콩 498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07억달러 △싱가포르 419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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