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굴착기 등 신흥시장 공략 박차···"호실적 이어갈 것"
현대건설기계, 굴착기 등 신흥시장 공략 박차···"호실적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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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국 대상 업계 최초 '글로벌 콘퍼런스' 개최···주력상품 선봬
(사진=현대건설기계)
(사진=현대건설기계)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굴착기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세계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해외 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해 신흥시장 주력상품들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구축된 가상공간에 해외 딜러들이 개인 아바타를 통해 접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73개국 155명의 딜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 자리에서 50톤(t) 굴착기(HX500L), 52t 굴착기(HX520L) 등 대형 굴착기와 연비 및 편의성을 높인 9시리즈 휠로더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가상 로비공간에서 52t 굴착기의 3D 시연을 선보였다.

회사는 신흥시장 딜러에 대한 보상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마케팅 채널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보상프로그램은 단순히 판매실적뿐만 아니라 경영전략,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 판매량이 증가한 제품에 대한 특화된 마케팅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신흥시장 공략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접종 가속화로 인한 경기 회복세와 글로벌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최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더 나은 세계 재건(B3W: Build Back Better World)'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이들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다 지금까지의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비중도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36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6073억원) 대비 70.6% 증가한 수치다. 신흥시장 내 굴착기 판매량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9928대로, 지난해 동기(5913대)와 비교해 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미국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 발표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흥시장에서의 강점을 지속시켜 나가 수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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