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3구 평균 아파트값 '3억원'
강북 3구 평균 아파트값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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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노원, 도봉, 강북구 등 강북권 3개구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구당 평균 3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강북(노원, 도봉, 강북구) 3개구 21만3126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3억416만원으로 3억원대를 돌파했다.

강북권 3개구의 아파트값은 고분양가 논란 시점인 2006년 9월 2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큰 폭으로 상승, 1년 6개월 만에 1억이 올라 3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2004년 3월 1억8545만원에서 2006년 9월까지 2년6개월 동안 불과 1460만원 오른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양상이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2006년 9월 1억9171만원에서 현재 3억271만원으로 1억1100만원 올라 (불과 1년 반 사이)평균 집값이 1억원대에서 3억원대로 이동 했다.

강북구도 2억2525만원에서 3억2483만원으로 9958만원 올라 3억원대를 돌파했다.

도봉구도 2억1009만원에서 9055만원 뛴 3억64만원으로 조사돼 강북 3구 모두 3억원대에 진입했다.

그 동안 집값 정체를 보였던 노원, 도봉, 강북 등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고분양가 논란과 이사철이 겹치면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된데다 재개발, 뉴타운, 녹지공원 조성 등의 각종 호재와 새 정부의 도심활성화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강남북간 역전현상을 나타냈다.

상승률 역시 서울 25개구 중 노원, 강북, 도봉구 순으로 강북권 ‘빅3’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고분양가 논란 이후 1년 6개월 만에 노원구는 57.90%가 올라 1위를 차지했으며 강북구와 도봉구가 각각 44.21%, 43.10%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양천구는 5.81% 올라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8.95%), 강남구(11.10%), 송파구(11.56%) 강남권 등 버블 지역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또 지난해 1.11대책 등에 따라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등 이른바 버블지역은 하락하거나 소폭 오르는데 그친 반면 강북 3개구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세금과 대출 규제 등에서 자유로운 소형, 저가 아파트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며 "신도시 건설로 저렴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해도 이들 강북지역 아파트는 '인 서울'아파트란 장점이 있는 만큼 강세는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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