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10채중 4채 '1·11대책 이전으로'
강남 재건축 10채중 4채 '1·11대책 이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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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10채중 4채 정도는 지난해 1.11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1.11대책이 발표되기 일주일 전과 27일 현재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2만5690가구)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38.5%인 9882가구에서 1.11대책 이전으로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11대책은 분양가 상한제 대상을 재건축, 주상복합 등으로 확대한 대책으로 대책 발표 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예상되는 재건축 초기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 한해 강남권 재건축은 평균 5.1%(서울 아파트 -3.0%) 하락했다.

개별 단지별로 개포동 주공1단지 49m2는 1.11대책 이전에는 9억4250만원 이었지만 현재는 10.3%가 올라 10억4000만원이다. 주공2단지 52m2도 6.7%로 올라 현재 8억7000만원(1.11대책 이전 8억15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전체 2만3236가구 중 1438가구(6.2%), 송파구는 1만8526가구 중 495가구(2.7%), 강동구는 1만9731가구 중 490가구(2.5%)에서 시세가 회복됐다.

서초구에서 시세 회복이 가장 큰단지는 반포동 한신15차 224m2로 21억원에서 7.1% 올라 22억5000만원 이다. 송파구에선 풍납동 우성 102m2가 6억2500만원에서 4% 올라 현재 6억5000만원이며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26m2가 4억500만원에서 8.6% 올라 4억4000만원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회복은 비강남권에서 예외없이 나타났다.

영등포구(518가구)와 광진구(410가구)는 재건축 대상 단지 모두에서 1.11대책 이전으로 가격이 올랐다. 영등포구 신길동 남서울 아파트 56m2는 1억9500만원에서 10.2% 올라 현재 2억1500만원이며 광진구 자양동 자양 아파트 59m2도 23%가 올라 현재 3억6000만원이다.

다음으로 중랑구(94.8%), 노원구(83.0%) 순으로 시세 회복인 단지가 많았다. 중랑구는 233가구 중 221가구, 노원구는 2298가구 중 1908가구에서 시세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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