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로플레이스타워에 새 둥지···'신설동 시대' 마감 
대상, 종로플레이스타워에 새 둥지···'신설동 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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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5주년 맞아 사옥 이전···흩어진 부서 통합해 결속력 강화·업무효율 개선 
대상 본사 임직원 840여명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타워. (사진=대상) 
대상 본사 임직원 840여명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타워. (사진=대상)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창립 65주년을 맞은 대상㈜이 본사 사옥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타워로 옮기며 48년간 이어온 신설동 시대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일 대상은 새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를 선보이며 '100년 기업' 도약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대상에 따르면, 1973년 준공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사옥에 입주한 이래 한 번도 외관을 바꾸지 않았다. 검소했던 고(故) 임대홍 창업회장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임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2013년 신설동 사옥 내부만 새로 단장했다. 

대상의 신설동 사옥은 2016년 4월5일 별세한 임대홍 창업주에게 애착이 깊은 장소다. 1987년 임창욱 명예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은 뒤에도 임 창업주가 신설동 사옥 뒤에 연구실을 두고 고추장, 된장 등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을 정도다.  

그동안 대상은 신설동뿐 아니라 서울 상봉동과 광화문에도 사옥을 뒀으나, 회사 규모가 커져 사옥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창립 65주년을 맞아 여러 곳에 흩어진 부서를 모아서 결속력 강화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처이기도 하다. 

대상의 새 둥지인 종로플레이스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4층 건물로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에 자리했다. 대상은 종로플레이스타워 지하 1층부터 지상 2~6층과 13~14층 등 7개층을(총 전용면적 3819평) 빌려 쓰게 된다. 근무 인력은 영업본부를 제외한 본사 임직원 840여명이다.  

신사옥은 업무효율을 높이고 임직원 복지를 개선하는 쪽으로 설계됐다. 임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칸막이를 낮추면서 카페테리아, 스낵바, 보건실, 어린이집 등을 마련됐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오픈라운지와 1인용 업무집중 공간(포커스룸)도 갖췄다. 

대상 쪽은 "창립 65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I를 교체한 데 이어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면서, "흩어져 있던 부서가 한 곳에 모이게 된 만큼 임직원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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