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26일 농심은 오는 12월1일 부사장으로 승진할 이병학 생산부문장(전무)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후 농심은 박준 부회장과 이병학 부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신동원 현 대표이사는 농심그룹 회장직만 맡게 된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부장은 구매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한다. 

충남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1985년 농심에 입사한 뒤 36년간 생산현장을 지키며 공장 자동화와 첨단 공정 도입에 기여했다. 2017년부터 전 농심 공장의 생산을 책임지는 생산부문장을 맡았다. 

농심 쪽은 "공장 설비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생산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기초와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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