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 정재계 핵심인사 연쇄 회동···"반도체2공장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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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아마존 경영진 만나 메타버스·AI 협력 타진
백악관·의회 방문···파운드리 신공장·공급망 논의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했다. 바이오 기업 모더나와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의 경영자를 만난 데 이어 주말에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또 백악관과 미 의회를 방문해 반도체 2공장 및 공급망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반도체 △모바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2018년 방한한 나델라 CEO와 만나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7월에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했으며, 이후에도 전화·화상회의 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같은 날 아마존 경영진과도 만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다. 또한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17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미국 뉴저지주 본사를 방문,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 등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루 전인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 기간에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오는 23일이나 24일께 귀국 후 공장 후보지를 최종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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