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거래소·보험협회·서금원 등 18개 API 민간에 개방" 
금융위 "거래소·보험협회·서금원 등 18개 API 민간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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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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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서민금융진흥원의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한다. 앞으로 자본시장, 보험업, 서민금융분야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민간 활용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2일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금융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18개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추가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6월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기업 및 금융회사의 정보를 오픈API 형태로 개방했다.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민간에서 활용하도록 해 혁신기술 개발과 창업·일자리 창출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지난달 말까지 API 이용자의 데이터 활용 신청건수는 5714건, 데이터 이용건수는 2391만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에 참여하고 있는 곳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여기에 이번에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헙협회, 손해보험협회, 서민금융진흥원이 포함됐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의 데이터가 개방됨으로써 앞으로 주가, 거래량 등 시세정보와 상품정보, 시장동향 등의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한 시세 및 시장 분석과 상품정보 활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종가기준 주식, 채권, 증권상품, 일반상품, 파생상품의 시세정보와 종목정보(API 7개·기능 17개)를 제공한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표준코드, 소매채권 수익률, ISA 정보, 공시·종합통계 등 금융상품기본정보 및 자본시장정보(API 6개·기능 17개)를 공개한다.

아울러 생명·손보협회의 상품코드 등 보험상품기본정보도 융합해 개방한다. 표준화된 금융상품정보를 이용해 다른 정보와 함께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생보협회는 퇴직연금 펀드별 정보와 실손보험, 변액보험 펀드별 정보 등 보험상품기본정보(API 3개·기능 3개)를 제공한다. 손보협회는 퇴직연금 펀드별 정보, 실손보헙 정보 등 보험상품기본정보(API 2개·기능 2개)를 공개한다.

대출, 자산형성상품 등 서민금융상품정보도 개방된다. 금리, 대출한도, 지원대상 등을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 상품과 코로나19 지원대책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정보와 지원실적 등(API 2개·기능 3개)을 제공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의 선도적인 개방으로 공공·민간부문 간 이종 데이터 결합 등 데이터 활용의 촉매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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