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금융' 약속한 고승범···"청년 맞춤형 상품·서비스 유도"
'청년금융' 약속한 고승범···"청년 맞춤형 상품·서비스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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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년·금융·경제계와 유스포럼 참석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금융 Youth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금융 Youth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청년층의 금융자산 형성과 창업·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금융 추진과제를 지속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권의 청년층 대상 맞춤형 상품·서비스 출시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금융 유스(Youth)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 유스포럼은 청년 트렌드를 논의하기 위해 금융·산업·학계·연구분야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포럼에는 고 위원장를 포함한 금융위 관계자들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 변영한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박성민 청년비서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의 청년·대학생 포럼회원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고 위원장은 "청년 참여와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금융발전심의회 등을 통해 발표한 금융자산 형성, 창업·취업 등 잠재력 실현 등을 위한 청년금융 추진과제를 지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층의 금융자산 형성을 위해 청년희망적금, 맞춤형 금융상품 등의 출시를 유도하고 금융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창업·취업 자금지원 및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금융 사각지대를 보완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금융권과 함께 청년금융공모전 등을 통해 청년의 창의적인 금융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금융권의 청년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직적인 상품·서비스가 아니라 스스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유스포럼이 청년 및 금융시장·산업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도 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 유스포럼은 청년·대학생, 20~30대 금융권 종사자 및 창업가, 연구기관 금융전문가들이 모이는 확장된 소통의 장"이라며 "금융·산업·학계·연구 분야가 합심해 시작된 포럼이 청년과 금융시장·산업의 미래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럼이 많은 청년의 금융 참여를 통해 청년과 금융 간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세션발표에서는 '청년이 금융에게, 금융이 청년에게'를 주제로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청년금융에 대해 논의했다.

권흥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의 고용의 양과 질이 점차 악화하고 있는 만큼 취업준비생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및 구직 초기 청년에 대한 자산형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주식투자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20~30대 젊은 청년 투자자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청년층은 고빈도 투자 경향이 있어 투자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김종백 서울대 창업지원단장, 김국진 메이슨캐피탈 팀장, 한마로 피넛츠 대표, 조수민 서강대 학생 등이 참석해 청년친화적 지원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 유스포럼을 통해 청년금융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보다 많은 청년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 지속 운영, 청년금융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청년금융정책을 고도화하고 상품·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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