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탄소 저장고' 국립공원 내 재생에너지 공급 협력
한화솔루션, '탄소 저장고' 국립공원 내 재생에너지 공급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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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생태탐방원 조감도 (사진=한화솔루션)
북한산 생태탐방원 조감도 (사진=한화솔루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솔루션이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태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고, 국립공원 내 탄소 저감을 위해 주요 시설에 재생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회 공헌 협력 사업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국립공원공단과 ‘탄소중립 구현과 지속 가능한 자연 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립공원의 탄소 저감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획이 담겼다. 국립공원은 매년 약 3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국가 전체 탄소 저장량의 10% 수준인 56억톤의 탄소를 수용하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다. 

한화솔루션은 우선 내년부터 지리산 아고산대(해발 1300~1900미터)에서 집단 고사 중인 구상나무 등 침엽수의 실태 조사와 복원을 위한 전문 인력 채용과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 

공단은 올해 지리산국립공원 세석대피소에 설치한 '기후변화 대응 스테이션'에서 기상을 관측하고 아고산대 침엽수의 생장 변화를 조사, 집단 고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생태 보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북한산 생태탐방원과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에 최대 9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국립공원 대피소 등에 분산 발전소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립공원 내 고지대에 위치한 일부 시설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경유 등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한화솔루션과 국립공원공단은 이 외에도 국립공원 내 마을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주거 환경 개선을 공동 추진하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립공원을 활용한 탄소 중립 활동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새로운 ESG 경영 롤모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휴식처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미래 자산"이라며 "공단과 함께 국립공원을 더욱 가치있는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협력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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