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요소 수입국, 동남아·중동 우선 검토 중"
문승욱 장관 "요소 수입국, 동남아·중동 우선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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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요소의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국가로 우선 검토중"이라며 "업계와의 협의해 2~3개국을 최종결정하고 정부간 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15일 울산광역시 소재 롯데정밀화학㈜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현장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석탄·천연가스 등 원료 부족으로 인해 요소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동시에 생산국들은 자국 수요 충당을 위해 수출 절차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노력한 결과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총 1만8700톤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중국 외 베트남, 사우디, 러시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9000톤과 요소수 800만리터를 신속하게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장관이 방문한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약 50%를 생산하는 업체다. 중국의 수출 전 검사 조치로 요소 수급에 어려움을 겪다 최근 중국 6500톤, 제3국 1만1700톤 등 차량용 요소 1만8900톤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전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2~3개월치 물량이다.

문 장관은 "물량 확보 노력과 함께 시장에 요소수 공급과 유통이 원활하게 돼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는 불편이 줄어들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요소수 대란을 기점으로 국내 생산기반 마련 등 요소·요소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과 요소 외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 추가 선정 등 기존의 공급망 관리체계를 개편해 선제적인 수급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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