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가 엔씨소프트의 시세조종 관련 조사에 돌입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1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관련해 특정주체의 거래가 많아서 관련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조사나 불공정과 같은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날 대비 18만1000원(29.92%) 오른 78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 개인 계좌에서 엔씨소프트를 70만 3325주 매수하고 21만 933주를 매도해 50만주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거래량(365만 5331주)의 25% 정도가 특정 계좌에서 나온 것이다.
이 투자자의 엔씨소프트 순매수 금액은 시초가 60만 5000원을 기준으로는 2979억원, 종가 78만 6000원을 기준으로는 3870억원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개인 투자자가 11월 선물 만기일이었던 11일 주식을 대규모로 매매하며 선물 투자 이익을 거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언론보도된 것을 확인했는데, 엔씨소프트 관련해 특정 사람이나 특정 주체에서 과다한 거래가 생겨서 들여다 보는 것 뿐"이라며 "심층조사라고 하면 무슨 혐의가 있는것 같아 오해가 있을수 있는데 그런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