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 조직 '쇄신'···'28년 전문가' 서창석, 부사장 승진
KT, 네트워크 조직 '쇄신'···'28년 전문가' 서창석,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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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그룹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본업·신사업 '두마리 토끼'
관리 기능 강화에 '방점'···네크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 발탁
자회사 통합 '속도'···홍기섭 HCN·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도 승진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사진=KT)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지난달 25일 전국적인 유무선 인터넷 장애 사고를 일으켰던 KT가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임원 인사 발령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네트워크 조직을 대폭 개편하며 본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계열사에선 올해 인수한 HCN, 미디어지니 대표를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합병 후 통합(PMI) 작업에 힘을 실었다. 

KT는 "2022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15일자로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네트워크 조직의 임원을 교체하고 권한과 기능을 확대했다.

서창석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이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으로 승진해 인터넷망 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서 부사장은 28년간 주로 유무선 네트워크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네트워크부문장을 맡았던 이철규 부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전임 이 부사장보다 7살 어리다. 부문장급 인사 중 상대적으로 젊다. 서 부사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13년 네트워크기술본부장, 2015년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을 거치는 등 유·무선 통신망 전문가 커리어를 쌓았다.

네트워크부문장 자리는 올해 KT 인사 중 가장 큰 관심사였다. KT는 지난달 전국 인터넷망 마비 사태를 겪으면서 2018년 아현국사 화재 이후 최대 리스크를 노출했다. 이례적으로 11월 중순에 정기 인사를 단행한 것도 네트워크부문 경쟁력 보완을 서두르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서 부사장이 지난 1월 전무 직급으로 네트워크혁신TF를 맡으면서 힘을 싣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부사장 승진으로 더 큰 권한을 위임받았다.

KT는 신임 네트워크부문장 인사에 대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통신서비스 제공은 물론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책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크부문장 산하에 인터넷망 장비 운용, 관리, 장애 감시 시스템 등을 맡는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도 신설했다.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관은 완벽한 네트워크망 운용을 위해 IT부문, 융합기술원 등과 협업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다각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을 누가 맡을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권혜진 네트워크전략담당(상무)은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KT가 여성 임원을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네트워크 기획과 운용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춘 권혜진 상무는 KT 여성 최초로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발탁되어 KT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기존 플랫폼운용센터를 '보안관제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기능과 권한을 강화했다. 여기에 중앙 네트워크관제본부와 지역 네트워크본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중, 삼중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네트워크 장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KT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위해 새로운 기술 및 시스템 개발, 전문가 육성교육 강화 등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미디어 계열사 임원들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HCN 수장에 취임한 홍기섭 대표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홍 대표는 1960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KBS에서 기자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미래사업본부장, 2017년 보도본부장을 역임했고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을 맡으면서 KT와 인연을 맺었다. 그간 KT 스카이라이프 대외협력총괄 및 HCN 대표를 겸임하며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삼성영상사업단 출신으로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 스카이라이프TV 대표,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그룹 직급이 상무였던 그가 올해 미디어 중간지주사 격인 KT스튜디오지니 대표를 맡으면서 연말 승진이 점쳐졌다. 현재는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자리를 내려놓았지만 이번 승진으로 그룹 콘텐츠 전략을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홍 대표와 윤 대표를 승진시킨 데는 KT 주도로 HCN과 미디어지니 PMI 작업을 수행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 이들의 친정인 KT스카이라이프 내부에선 KT가 주도하는 미디어 수직 계열화에 반감을 가진 구성원이 많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 그룹사지만 시장에선 유료방송, 콘텐츠 시장에서 점유율을 뺏고 뺏기는 경쟁관계다. KT는 미디어 수직계열화 키맨으로 꼽히는 두 임원을 승진시키면서 그룹 내 의견 조율에 있어 더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KT는 부사장 4명, 전무 12명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새로 임명된 상무는 24명이다.

그룹사 임원 승진자는 총 9명으로 지난해(3명)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었으며, KT와 그룹사간 활발한 인력 교류로 그룹 차원에 디지코 변화를 추진한다. 광역본부 승진자도 2021년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KT 9명의 전무 승진자 가운데 3명이 여성이다.

특히 1974년생인 김채희 전략기획실장은 KT 출신 중 최연소 여성 전무로 발탁됐다. 내년에도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KT그룹의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한다. 옥경화 전무는 IT전략본부장을 맡아 IT 전략기획 및 기술개발과 IT전문 인재양성을 주도했다. 이선주 전무는 ESG경영실장으로서 KT그룹에 ESG경영이 자리잡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KT는 “안정, 고객, 성장 3대 키워드에 바탕을 둔 조직개편을 통해 KT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고 한다”며, “아울러 고객 눈높이 경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KT가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KT그룹 임원 인사]

□ 임원 승진

◇ 부사장(4명)

▲KT(2명)
IT부문장 윤동식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서창석

▲그룹사(2명)
kt ds 대표이사 우정민
kt skylife 대외협력총괄 및 HCN 대표 홍기섭

◇ 전무

▲KT(9명)
Customer부문 영업본부장 최찬기
Enterprise부문 제안/수행1본부장 김이한
IT부문 IT전략본부장 옥경화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재원기획담당 조이준
경영지원부문 ESG경영추진실장 이선주
그룹Transformation부문 그룹경영실장 김영우
CEO지원담당 이창호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그룹사(3명)

Skylife TV 대표이사 윤용필
kt commerce 대표이사 조창환
nasmedia 운영총괄 박평권

◇ 상무

▲KT(20명)

Customer부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서비스담당 박정호
Customer부문 고객경험혁신본부 O2O사업담당 이병무
Customer부문 업무지원단장 박순하
Enterprise부문 Enterprise전략본부 Enterprise전략담당 허태준
Enterprise부문 Biz사업본부 Core고객담당 이영준
AI/DX융합사업부문 AI Robot사업단장 이상호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지원담당 임보헌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 액세스망기술담당 구재형
융합기술원 AI연구소 AI Media P-TF Master-PM 윤진현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경영전략담당 정길성
경영지원부문 그룹인재실 인사담당 이영진
경영지원부문 대외협력실 대외협력P-TF Master-PM 김영술
법무실 법무P-TF Master-PM 고준
강북/강원광역본부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 북부법인고객1담당 성원제
강남/서부광역본부 서부고객본부 인천지사장 오태성
강남/서부광역본부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 컨설팅담당 서기홍
충남/충북광역본부 충남/충북고객본부 영업기획담당 김진철
[재적전출] kt telecop 마케팅부문 마케팅본부장 김영식
[재적전출] kt MOS 북부 경영총괄 김충성
[재적전출] kt investment 대표이사 김지현

▲그룹사(4명)

BC카드 마케팅본부장 서거정
kt sat 기술총괄 최경일
kt ds 디지털사업본부장 박장혁
GENIE MUSIC 기술혁신본부장 서인욱

◇ 상무보급 승진(KT 50명, 2022년 1월 1일자)

강호성, 고종철, 권세혁, 권희준, 김동영, 김동환, 김상욱, 김성순, 김용철, 김은상, 김장생, 김진광, 김현호, 남정우, 노경필, 박기철, 박만철, 박성식, 박세근, 박수홍, 박훈재, 서성진, 서은일, 신용강, 심대만, 오택균, 우해동, 유경아, 유경탁, 윤현종, 이경로, 이동철, 이명헌, 이봉규, 이영석, 이인욱, 이재익, 이철호, 임건호, 전명준, 정제민, 조성빈, 천길성, 최민범, 최영, 한수경, 홍미정, 홍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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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11-16 02:59:12
Royal성균관대는 太學등의 별칭있고,왕립대학이며, 대한제국의 皇대학 전통과 자격을 가지고 있음. 해방후의 주권없는 일제잔재 중심 비신분제 국립대학과는 성격도 다름.

카이로선언이후 프랑스.소련.폴란드등이 승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제법.국내법적 위상을 상기하고, 패전국 일본잔재로 한국영토에 주권이 없어온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패전국 일본잔재로 적산재산 형태)를 국립대로 강행할때, 전국적인 반대와 서울대생들의 등록거부.자퇴등이 있었던 상황도 인식해야합니다.

국제법상 일본이 항복후, 포츠담선언(카이로선언 포함)에 따라, 한국영토에서 일본의 모든 주권은 없어왔음.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이 없어왔음. 현행헌법 임시정부 구절(한일병합 무효, 을사조약등 불평등 조약 무효, 대일선전포고

윤진한 2021-11-16 02:59:45
)에도 맞지 않는게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임.해방후 미군정부터 국사 성균관(성균관대)교육을 시켜온 나라 대한민국임.

국사 성균관(성균관대)나라. 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 교육기관 성균관의 정통 승계 성균관대는 국내외에서 6백년 넘는 역사를 행정법.국제관습법으로 인정받고 있음.Royal성균관대.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 서강대는 국제관습법상 성대 다음 Royal대 예우.패전국 일본 잔재이자, 불교 Monkey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어왔음

*성균관대로 정통을 승계하기로 하자, 미군정이 향교재단의 재산으로 성균관대 재정에 기여토록 하는 법을 추가로 만들어 주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때 대통령령으로 시작된 한국민족문화대백과발행으로 행정법상 조선 성균관 승계를

윤진한 2021-11-16 03:00:46
추가로 법제화. 성대 6백주년 행사때는 대통령.국무총리.교육부 장관 참석하였습니다.

.*성균관대,개교 6백주년 맞아 개최한 학술회의. 볼로냐대(이탈리아), 파리 1대(프랑스), 옥스포드대(영국), 하이델베르크대(교황윤허,독일),야기엘로니안대(폴란드) 총장등 참석.

@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