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0곳에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가능해진다
증권사 20곳에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가능해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31건 지정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앞으로 증권사 20곳에서 해외주식의 소수점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31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총 20개 증권사 앱에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가 증권사의 거래시스템(HTS, MTS 등)을 통해 해외주식을 소수단위로 매매할 수 있다.

이달 한국예탁결제원의 시스템 개시 이후, 순차적으로 각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증권사별 전산개발 상황 등에 따라 최대 소수점 아래 여섯째 자리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가 해외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해 포트폴리오 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포인트 잔액이 부족할 경우,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에게 편리한 결제서비스가 제공되고, 금융소외계층에도 소액신용 기회가 제공될 것이란 설명이다. 토스는 내년 3월께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 실명확인증표 사진과 얼굴 촬영 화면의 특징점 등을 대조해 일치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명확인증표의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사진을 대조하는 방식을 비대면 실명확인 방법 중 한 가지 방법(영상통화를 대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5월,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6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BNK자산운용, 교보증권, 키움증권, 현대차증권은 내년 중 순차적으로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통한 금융투자상품권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금융회사의 금융투자상품권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구매·선물하고, 동 상품권을 금융회사 앱에 등록후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의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해외주식상품권 구매·선물 서비스'와 트루테크놀로지스의 '증권대차거래 업무자동화 서비스' 연장도 이뤄졌다.

금융위는 향후 지정되는 혁신금융서비스들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의 시작일이 개시일이 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시작일이 서비스 지정 당일부터 시작돼 지정 이후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실제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한 시점을 시작으로 개시일이 변경되는 만큼 최대 2년의 서비스 제공 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금융위는 불가피한 사유 없이 혁신금융서비스의 출시가 장기간 지연되지 않도록 혁신금융사업자들의 출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출시 관련 애로사항을 확인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지정일 이후 1년 이내에는 서비스가 출시되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