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기준 2564억원의 총수익과 2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했으며, 총수익은 같은기간 14.5% 줄었다.
조달비용 증가와 저수익 유동자산 증가로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이자수익이 감소한 것이 총수익 감소의 주요인이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채권 관련 이익과 부실대출채권 매각 이익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3분기 비용은 211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일회성 비용 환입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신용 관리가 견고하게 유지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5조8000억원이었으며, 예수금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3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말 현재 예대율은 83.3% 수준이다.
3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16% 및 1.28%를 기록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기업고객들에게 씨티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소매부분 철수와 관련해선 "고객과 임직원을 위해 모든 가능한 실행 방안과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지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감독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