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인플레 우려에 하락···2920선 마감
코스피, 글로벌 인플레 우려에 하락···292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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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5p(0.18%) 내린 2924.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6p(0.64%) 하락한 2911.41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 여파에 옵션 만기일 기관 현·선물 매도세가 더해지며 코스피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며 "다만, 시총 상위권 대형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여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6.2% 상승해 1991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종료하고,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2407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40억원, 883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963억4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87%), 보험(-1.92%), 건설업(-1.74%), 금융업(-1.03%), 기계(-0.66%), 의약품(-0.52%), 제조업(-0.41%), 통신업(-0.41%), 비금속광물(-0.39%), 섬유의복(-1.19%), 증권(-0.62%), 기계(-0.66%)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92%), NAVER(-1.81%),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1.68%), 기아(-1.87%), 셀트리온(-0.70%) 등이 하락했다. 카카오(1.21%), LG화학(2.44%), 삼성SDI(0.67%), 크래프톤(11.46%)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14곳, 하락종목이 630곳, 변동없는 종목은 8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90p(0.50%) 상승한 992.65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6.33p(0.64%) 하락한 981.4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1%), 에코프로비엠(4.58%), 엘앤에프(4.14%), 카카오게임즈(1.75%), 천보(5.68%), 에코프로(18.67%), 리노공업(3.18%) 등이 상승했다. 위메이드(-0.33%), 셀트리온제약(-1.02%), 에이치엘비(-2.5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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