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6R] 정의철, 이찬준과의 레이스 배틀서 '극적 우승'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6R] 정의철, 이찬준과의 레이스 배틀서 '극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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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준 어택심의 '3초 패널티' 1위→ 2위
100번재 경기를 우승으로 자축한 '엑스타레이싱 정의철'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엑스타레이싱 정의철 선수.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엑스타레이싱 정의철 선수.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용인) 권진욱 기자] 이찬준과 정의철이 보여준 거침없는 분노의 질주는 마치 10초간의 짜릿한 레이싱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 결승전 마지막 바퀴에서 '엑스타레이싱' 정의철과 '로아르레이싱' 이찬준의 레이스 배틀은  최근 본 레이스 중 최고였다. 모터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7일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개인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이 1위를 차지했다. 6라운드 결승전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를 총 22대의 차량이 21랩(1랩=4.346km)을 돌아야 한다. 

포메이션랩은 지난 5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노면 온도가 낮아 총 두 번을 돌고 나서 롤링스타트로 본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6라운드는 100번째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하려는 2그리드의 정의철을 상대로 서한GP 장현진(1그리드), 김중군(3그리드), 이찬준(4그리드)이 얼마나 저지를 할 수 있을른지와 마지막 경기가 더블라운드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금호타이어(엑스타레이싱)와 한국타이어(아트라스BX모터스포츠)의 포인트 전략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코스를 빠져나가는 6000클래스 경주차들 (사진= 권진욱 기자)

스타트 신호와 함께 2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과 김중군이 동시에 치고 나왔지만 1코너는 진입은 김중군이 조금 빨랐다. 이어 장현진과 이찬준, 김종겸(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노동기(엑스타레이싱) 순으로 선두그룹을 형성했으며, 그 뒤를 조항우와 정회원이 뒤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6랩까지는 소강상태로 큰 변화없이 이어졌다. 정의철이 앞선 김중군과의 거리 차이를 좁히는 사이 이찬준(로아르레이싱)도 스피드를 올려 장현진을 추월, 경기 중반 레이스 분위기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특히 김종겸이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이찬준과 장현진을 위협해 나갔다. 그런 상황에 이찬준도 스피드를 올리며 정의철과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핸디캡웨이트로 힘겨워 했던 김재현(볼가스모터스포츠)이 장현진(서한GP)을 추월하기 위해 접근했고 이를 피하려던 장현진이 사고가 나면서 상위권 진입이 어려워 보였다. 

(사진= 권진욱 기자)
김종겸 선수 뒤를 쫗는 김재현 선수의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김중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승전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오일기와 정회원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김중군(서한GP), 정의철, 이찬준, 김종겸 순으로 상위권 순위가 정해지나 싶었는데 10랩째 정의철이 김중군을 제치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위로 처진 김중군은 뒤에서 무섭게 접근하는 이찬준을 견제하기는 역부족해 보였다. 결국 이찬준이 추월을 성공했다. 경기초반 포디움까지 생각했던 서한GP에게는 큰 데미지가 아닐 수 없었다. 그 기운이 가시기 전에 4위에 있던 김종겸마저 추월을 성공하며 김중군은 1위에서 4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최명길과 조항우, 이정우(엑스타레이싱), 김중군, 김재현이 중위권에서 레이스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정우가 조항우가 스피드가 떨어지는 사이 틈을 공략,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최명길도 흐름을 타면서 김중군을 공략했고 결국 추월에 성공했다. 최명길의 추월이 앞서 있는 같은 팀 김종겸에게 자극이 되는 듯 했다. 그 사이 경기 초반 힘들어 보였던 오일기(퍼플모터스포트)와 황진우(아사 & 준피티드)가 노동기를 제치며 10위권 진입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정의철 선수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장현진 선수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승전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레이스가 종반에 치닫자 이찬준의 거센 추격은 정의철을 긴장케 했고 마지막 코너에서 이찬준은 정의철의 우승을 가로막으려 거침없이 추격했고 결국 사이드바이사이드까지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터스포츠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스릴, 찌릿함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백미는 마지막 코스진입 전부터 체커기를 받는 15초간의 레이스였다. 4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은 선두권의 베테랑 선수들을 상대로 저돌적인 질주로 추월, 1위 정의철에게도 무서운 존재로 다가왔다. 이찬준이 정의철과 접촉이 있었고, 추월해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켜내면서 41분 14초9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그 뒤로 정의철, 김종겸, 최명길, 이정우, 김중군, 김재현, 오일기, 노동기 순으로 레이스는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찬준과 정의철이 접전을 하는 상황에 이찬준이 무리한 푸시로 인해 심의 결과 3초 페널티를 받으며 순위가 한단계 뒤로 밀려났다.     

결국, 이날 정의철은 공인 경기 100번째 경기에서 어렵게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찬준이 2위를, 김종겸이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정의철의 6라운드 우승으로 엑스타 레이싱은 5, 6라운드 우승을 거머쥐면서 분위기를 이어갔고, 드라이버와 팀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사진= 방송 캡처)
정의철 선수와 이찬준 선수의 레이스 배틀 (사진= 방송 캡처)
(사진= 권진욱 기자)
정의철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팀에서 마련해준 100번째 경기 기념 케이크를 들고 있는 정의철 선수. (사진= 권진욱 기자)

정의철은 54점으로 드라이버 순위 6위에 올랐으며, 김종겸이 77점으로 선두를 지켜나갔고 노동기(73점), 최명길(65점), 이찬준(58점), 김중군(55점), 이정우(53점), 김재현(51점), 조항우(47점), 정회원(46점)이 위치했다. 또한 아트라스 BX팀이 147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더블라운드에서 포인트를 모은 엑스타 레이싱이 124점, 서한GP가 92점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는 오는 11월 20~21일에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더블라운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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