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테이퍼링 시작에도 강보합권···2980선 마감
코스피, 美 테이퍼링 시작에도 강보합권···298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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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 주가추이.(표=키움증권HTS)
4일 코스피 주가추이.(표=키움증권HTS)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의 시작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미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1p(0.25%) 오른 2983.2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21p(0.85%) 상승한 3000.92에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FOMC 회의 안도감과 주요 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에 한해 구체적인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공개했고,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9억원, 3175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홀로 6554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913억7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1.57%), 섬유의복(1.45%), 서비스업(1.26%), 은행(1.18%), 비금속광물(0.61%), 증권(0.13%), 운수창고(0.12%), 통신업(0.27%)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화학(-0.24%), 의약품(-0.24%), 보험(-0.43%), 유통업(-0.3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0.47%), NAVER(2.24%), 카카오(4.42%), LG화학(0.77%), 삼성SDI(2.60%), 기아(2.35%), 현대차(2.64%), KB금융(1.08%), 카카오뱅크(1.01%)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3%), 셀트리온(-0.71%), 현대모비스(-0.20%), POSCO(-1.0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95곳, 하락종목이 580곳, 변동없는 종목은 5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57p(0.36%) 내린 1001.4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7.62p(0.76%) 오른 1012.62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7.27%), 엘앤에프(6.99%), 카카오게임즈(2.47%), SK머티리얼즈(0.75%), 알테오젠(1.12%), 천보(3.35%), 리노공업(0.3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했고, 펄어비스(-1.71%), 위메이드(-12.05%), 셀트리온제약(-0.92%)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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