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ESG경영 지표 세부화 필요···자본시장 선진화 방법"
이재명 "ESG경영 지표 세부화 필요···자본시장 선진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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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ESG경영 지표에 따라 투자가 진행되는 등 국제적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ESG경영 지표를 세부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ESG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후보는 "다만 문제는 ESG경영과 관련된 뚜렷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라며 "대기업들의 경우 여력이 있어 준비를 하고 실행을 하는데, 중소기업은 인력과 비용 때문에 손쉽게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 지표를 세부적으로 만들어 기준에 부합할 경우 연기금 투자에 우선권을 주는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본시장 선진화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의 안정적인 투자와 기업 측면의 안전적 자금을 위해서 장기투자 권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양도소득세 과세와 같은 부분에서 장기보유자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액 주주와 청년층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근 자산증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MZ세대가 늘어난 가운데, 자본시장에서 제공하는 세제혜택의 한도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이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 기회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주식시장에서도 청년에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ISA 계좌를 통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거나, 인프라 투자를 할 때 투자 기회를 젊은 세대에 나눠주고 특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면 새로운 세대에게도 자산 형성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제 혜택, 이자 부분 등에 대한 인센티브도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금융에 대한 비중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김지은 DB자산운용 팀장,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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