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업계최초 '혼합현실 합정 통합 플랫폼' 개발
대우조선해양, 업계최초 '혼합현실 합정 통합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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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실제 함정과 '혼합현실(MR·Mixed Reality)' 시스템으로 구현한 가상 함정을 비교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실제 함정과 '혼합현실(MR·Mixed Reality)' 시스템으로 구현한 가상 함정을 비교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함정 통합 플랫폼 'DW-3000F 수상함 MR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MR기술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영업부터 설계, 생산, 유지보수는 물론 기술전수를 위한 승조원 교육훈련 등 함정 건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실제 함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가상체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영업을 위한 선주와 미팅 자리에 태블릿PC를 켜면 가상의 함정을 보여준다. 함정에 적용 가능한 무장 체계와 세부정보가 나타나 원하는 사양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함정 내부 기관실 장비 또한 같은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함정에 가상승선해 탑재된 주요 장비에 대한 작동절차 및 예방 정비절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선주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생산 현장에서도 설계 및 작업자들의 상시 활용할 수 있다. 건조 함정에 대한 기본정보와 건조공법, 장비 작동 가이드 및 유지보수 등에 대한 정보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건조 중 반복되는 문제와 위험요소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예방이 가능해 안전사고는 물론 건조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는 가운데 혼합현실 플랫폼 개발로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이번 디지털 플랫폼 기반 통합솔루션은 함정 건조·운용·영업 활동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향후 영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구축한 플랫폼을 지난 9월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등록 심사를 준비 중이다. 향후 선박 및 해양플랜트 등 회사의 주력 선종에도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혼합현실 기반 'DW-3000F 수상함 MR 시스템' 화면. (사진=대우조선해양)
혼합현실 기반 'DW-3000F 수상함 MR 시스템' 화면.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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