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디지털 파이낸스 서비스 전문 기업 아이티아이즈가 공모주 청약에서 6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이티아이즈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 177만7000주의 25%인 44만4250주에 대해 2억8148만1470주의 청약이 접수됐고, 청약 증거금은 약 2조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아이티아이즈는 지난달 25~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1만2500원~1만4300원) 상단인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은 국내외 총 1659개 기관이 참여해 1601.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참여 기관 중 93.55%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당초 발표했던 희망가 밴드를 기준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기준 약 236억원(신주 93.2% 기준)을 조달하며, 이 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회사는 △금융 신규 사업 개발 및 신규 서비스 출시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 및 출시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주력 사업인 디지털 금융 솔루션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B2C 비즈니스 등 신사업을 확대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티아이즈는 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854억원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