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출범 4년 만에 첫 흑자 달성 '초읽기'
케이뱅크, 출범 4년 만에 첫 흑자 달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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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익 168억원···누적 84억원 기록
케이뱅크 을지로 사옥과 변경된 CI 로고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을지로 사옥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케이뱅크가 출범 후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지난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3분기까지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약 168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분기 123억원의 순손실을, 2분기 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3분기까지의 연간 누적이익은 84억원이다. 여수신 증가와 예대마진 확대로 수익기반이 공고해진 영향이라고 케이뱅크 측은 설명했다.

케이뱅크 고객은 올해 3분기 말 660만명으로 지난해 말(219만명)보다 441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여수신도 확대됐다. 3분기 말 기준 수신잔액은 12조3100억원, 여신잔액은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증가했다.

저원가성 수신이 늘면서 예대마진(대출이자-예금이자) 구조도 안정화됐다. 3분기 예대마진은 지난 1분기 대비 0.24% 늘었다. 이에 따른 3분기 순이자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103억원)의 약 5배로 불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3%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 확대로 비이자이익도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26억원 손실에서 111억원 늘어난 수치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fee-biz(수수료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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