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가 반도체 부품 수급난으로 생산차질을 빚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기아는 지난 10월에 국내 3만7837대, 해외 18만3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18.9% 감소한 21만787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국내 21.2%, 해외 18.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에 기아는 반도체 부품 수급과 공급 제약 발생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17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468대, K3(포르테)가 1만6627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기아는 쏘렌토(5363대)를 가장 많이 팔았다. 쏘렌토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스포티지 4258대, 카니발 3515대, EV6 2762대 등 총 2만811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천181대, 레이 3천399대, K5 1천036대, K3 1천526대 등 1만3197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3천467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3천613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8.4% 감소한 18만3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2만5916대), 셀토스(2만539대), K3(포르테·1만5101대) 등이 인기를 끌며 잘 팔렸다.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는 스포티지가 3만17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셀토스(2만7468대), K3(포르테·1만6627대) 등의 순이었다.
올해 (1~10월까지) 누적판매대수를 보면 국내(44만1185대), 해외(190만5207대) 총 234만639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국내는 4.7% 감소하고 해외는 14.1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