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국전자전에 두부과자 부스? 이곳에 삼성전자 사장은 왜?
[포토&] 한국전자전에 두부과자 부스? 이곳에 삼성전자 사장은 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전자전...삼성·LG전자 자사 홍보전 치열
평일에도 MZ세대 발길 이어져...대기업-중기 상생 사례도 선봬
<br>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이 28일 오후 한국전자전과 함께 열리고 있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세상에 없는 주사기'를 모토로 개발에 나서 특허를 획득하고 FDA 승인도 받은 풍림파마텍 부스에서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인 두부과자 회사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28일 오후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한국전자전과 함께 열리고 있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 쿠키아 부스에는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관계자 등이 방문해 이 두부과자 회사에 귀를 기울였다.

김명신 쿠키아 사장은 “삼성이 아니었다면 작은 기업이 성과를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다름 아닌 삼성전자에서 스마트공장을 지원해 생산성이 두배 가까이 증가하고 매출 신장에도 크게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김종호 사장은 이날 상생차원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한 중소기업 부스를 하나하나 돌며 직접 소개하고 안내했다. ‘세상에 없는 주사기’를 만들자며 금형 기술을 지원한 풍림파마텍과 로봇 기술을 응용해 무거운 것을 가볍게 나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삼송캐스터, 엔에프, SD바이오센서, 앤제이컴, 링크옵틱스, 무궁화전자 등이 삼성전자와 함께 한 중소기업들이다.

한국전자전에는 창업 전진기지가 된 대학 부스와 함께 이들 대학이 지원한 창업회사들도 여럿 보였다. 나그네스는 상명대학 도움을 받아 서울 일원의 문화재 콘텐츠를 소개하는 앱을 개발했다. 특히 주변상권과 연계해 문화재와 관광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해 향후 전국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부스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면서 가전 부문에서 각각 비스포크와 오브제를 내세웠다. 맞춤형 가전인 이들 제품에 대해 삼성은 “다양한 색상 조합으로 최상의 맞춤형 인테리어 가전”임을, LG는 “(삼성처럼) 튀는 색상이 아닌 기존 가구 등과도 어울리는 톤의 색상이 특징”이라고 맞섰다.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홈 네트워크는 오래전부터 개발돼 온 것이었지만 대중화를 위해 삼성은 스마트싱스를 소개했다.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의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이터 전송돼 별도의 요리 설정이 필요없고 TV에서는 요리가 끝나면 화면에 종료 알림이 나와요.”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이 28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자전에서 국가경제자문위원회 혁신분과 관계자들에게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앞 왼쪽)이 28일 오후 한국전자전과 함께 열리고 있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관계자 등에게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무종 기자)
한국전자전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사진=서울파이낸스)
한국전자전에 참가한 LG전자 부스. (사진=서울파이낸스)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부스에서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LG는 올레드를 내세워 4000만원 하는 투명올레드(각 판당 1000만원)와 88인치의 8케이 올레드 시그니처TV(소비자가 4000만~5000만원)를 소개했다.

또 11월 출시 예정인 화상회의 모니터 'LG 원킥 프로'도 출품했다. 코로나로 비대면 회의가 많아져 국내외 기업들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화상회의 솔루션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등의 특징이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케이 (사진=서울파이낸스)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LG 부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기자 앞에 나타나 로봇 반응을 살피기 위해 가이드봇 길을 잠시 막아섰지만 양보하지 않고 비키라고 외쳐 인화를 강조하는 LG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이밖에 군 기술을 민간에 전수하는 부스 소개도 있었다. 플렉서블 플라즈마 발생장치는 작전 중 오염된 군인의 제독 기술로 개발된 것이나 민간에서 살균·소독 등 헬스케어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했다.

플렉서블 플라즈마 발생장치가 한국전자전에서 민간 기술 이전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2021 한국전자전'(KES)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막돼 29일까지 열린다. 국내 대표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400개사에서 1100개 부스로 참여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 스마트공장 추진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가 함께 열리고 있다. 

2021 한국전자전에는 메타버스 관련한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2021 한국전자전에는 메타버스 관련한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