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업부문 총괄에 문홍성 사장···각자대표도 맡을듯
㈜두산 사업부문 총괄에 문홍성 사장···각자대표도 맡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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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에서 CBO로 자리 이동
문홍성 사장. (사진=두산그룹)
문홍성 사장. (사진=두산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에서 미래전략과 신사업을 담당했던 문홍성 사장이 회사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27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문 사장을 사업부문 총괄(CBO)에 임명했다. 문 사장은 다음달 1일 업무를시작할 전망이다.

㈜두산이 이사회 의장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전임 CBO인 곽상철 사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는 점에서 문 사장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 중 한 자리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문 사장은 올해 초부터 로봇·수소드론·물류 등 두산의 3대 신사업을 총괄하는 신사업 부문을 이끌어왔다. 이번 인사로 문 사장은 신사업을 포함해 전자BG 등 두산의 주력사업도 관장하게 됐다. 이번 인사로 문 사장은 지주사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전략가 역할을 넘어, 실제 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증명할 기회를 갖게 됐다.

문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0년까지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특히 재정경제부에서 국제기구과장과 외화자금과장 등을 거치며 국제금융 전문가로 평가됐다.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2010년이다. 당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현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그의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문 사장은 전략기획실에서 전무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이어 그룹의 경제연구소 역할을 담당하는 두산DLI 대표를 거쳐 2019년 두산 사장으로 복귀했다.

아울러 두산그룹은 지주 조직 산하에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및 신사업지원팀을 ㈜두산의 사업부문 산하 조직으로 이관했다. 또 두산분당센터(DBC)와 관리본부도 ‘파이낸스’로 조직 이름을 바꿔 CBO 산하로 편제했다.

문 사장은 CBO로서 수소와 로봇, 물류 등 두산그룹의 신사업을 통합 운영해 현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간 문 사장이 맡아온 CSO 자리의 후임으로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유럽법인장으로 있다가 최근 ㈜두산으로 자리를 옮긴 박현철 상무가 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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