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03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0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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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7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전날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030선으로 밀렸다. 

27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37p(0.41%) 내린 3036.71을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1% 가까이 급등했던 지수는 3.25p(0.11%) 내린 3045.83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3p(0.04%) 오른 3만5756.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31p(0.18%) 상승한 4574.79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전날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1p(0.06%) 뛴 1만5235.71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개별 기업 쏠림 현상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체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았지만 호재성 재료에는 쏠림 현상이 부각되며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 한국 증시도 개별 종목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85억원어치, 외국인이 61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107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일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082억7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운수창고(-3.01%)와 섬유의복(-0.96%), 화학(-0.91%), 전기전자(-0.84%), 음식료업(-0.59%), 철강금속(-0.36%), 건설업(-0.50%), 금융업(-0.43%), 제조업(-0.46%), 종이목재(-0.37%)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다만 운수장비(0.81%), 의약품(0.70%), 은행(0.52%)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27%)와 LG화학(-1.08%)가 약세고, SK하이닉스(0.49%), NAVER(0.61%), 삼성바이오로직스(2.28%), 카카오(0.39%), 현대차(0.23%), 기아(0.94%) 등은 강세다. 삼성SDI는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12곳, 하락 종목이 48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21p(0.22%) 내린 1009.5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15p(0.11%) 오른 1012.91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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