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PB센터, 개점휴업?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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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안정으로 가입문의 쇄도…"ELS, ELF, 채권형펀드 유망"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조짐을 보이자 은행 PB고객들의 금융상품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 초부터 지속돼온 증시불안 때문에 투자를 미뤄왔던 고객들이 증시 폭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류우홍 PB센터장은 "PB고객들의 경우 대부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폭락에 일희일비하는 일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최근에는 증시 폭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상품 가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투자자들에게 증시의 대기자금 성격이 짙은 머니마켓펀드(MMF)나 수시입출식예금(MMDA) 등과 같은 단기금융상품을 주로 권했던 PB들도 국내 주식형 펀드나 ELS, ELF 등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류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거의 바닥권에 도달했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없다"며 "2~3개 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결돼 움직이는 ELS나 ELF 가입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LS는 자산의 90% 가량을 안전성이 높은 채권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 10% 가량을 주식 선물이나 옵션 등 투기성이 높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준지수가 폭락하지 않으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ELF는 ELS에 투자하는 펀드로 수익률에서는 비슷하지만 펀드이기 때문에 채권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한편 그는 불안한 금융시장을 반영해 채권형 펀드도 유망한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전까지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며 채권형 펀드 수익률을 깎아내렸지만 시중금리가 하락추세에 접어들면 채권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며 "주식형 펀드나 ELS, ELF보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에겐 채권형 펀드를 권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가 전세계적 기조로 확대될 경우 채권의 상대수익률이 높아질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해외펀드와 관련해 그는 "해외 신흥시장의 경우 펀더멘털 측면에서 국내 시장보다 불안하다"며 "최근 해외펀드 자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것도 국내 주식시장이 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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