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사자' 나흘 만에 반등···3020선 탈환
코스피, 外人·기관 '사자' 나흘 만에 반등···302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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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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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3020선으로 올라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38p(0.48%) 오른 3020.54로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5.06p(0.17%) 하락한 3001.10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크게 주춤하며 2980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반등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기대감도 일부 타나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지수의 강한 추세적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되는 상황이기에 이익 추정치 상향이 이뤄짐과 동시에, 위드코로나 수혜주와 4분기 퍼포먼스가 좋은 배당주의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 사흘째 '사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581억원어치, 외국인이 38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04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523억5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벼로는 기계(4.77%)와 운수창고(2.08%), 철강금속(1.98%), 운수장비(1.98%), 건설업(1.42%), 유통업(1.19%), 화학(1.09%), 비금속광물(0.94%), 금융업(0.86%), 제조업(0.50%) 등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의료정밀(-1.83%)과 섬유의복(-1.46%), 의약품(-1.19%), 통신업(-0.77%), 서비스업(-0.38%), 종이목재(-0.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28%)는 장중 6만원대로 밀린 끝에 7만원선에 턱걸이했고, NAVER(-1.23%)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4%), 카카오(-1.18%), 삼성SDI(-0.54%) 등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1.52%)는 13거래일 만에 10만원대에 안착했고, LG화학(0.37%), 현대차(1.69%), 기아(1.08%)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52곳, 하락 종목은 28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p(0.08%) 내린 994.31로 장을 마쳐, 사흘째 1000선 탈환에 실패했다. 전장보다 0.32p(0.03%) 하락한 994.7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공방 속 장중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70원 내린 달러당 1168.40원으로 마감했다. 116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1개월 반 만이다. 전장보다 0.9원 오른 1178.0원에 출발한 환율은 1178.5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 내내 1160원 후반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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