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고점 인식···서울 매매수급지수 6주째 하락
집값고점 인식···서울 매매수급지수 6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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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 시내 전경.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부동산 매수심리가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집값 상승 피로감에다 금리인상, 대출 조이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전주 101.9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이 지수는 8월 마지막 주 106.5에서 9월 첫 주 107.2로 오른 후 △13일 107.1 △20일 104.2 △27일 102.9 △10월4일 102.8 △11일 101.9 △18일 101.6으로 6주째 하락세다.

이는 지난 4월19일 기록한 101.1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28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어 여전히 매도자 우위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확산과 함께 금리인상 예고,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그동안 지속 상승해 온 집값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을 5개 권역별로 나눠서 보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이 102.5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에 비해서는 0.2p 떨어졌다.

도심권(102.5→101.8), 서남권(102.3→101.9), 서북권(101.5→100.8)도 지난주보다 하락했고,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100.5→100.4)이 가장 낮았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02.3으로 지난주 102.9에 비해 0.6p 하락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6일 106.0을 기록한 이후 6주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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