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고려용접봉, 육상 LNG 저장탱크 제작용 용접재료 국산화
포스코-고려용접봉, 육상 LNG 저장탱크 제작용 용접재료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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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 세 번째)과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왼쪽 두 번째). (사진=포스코)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 세 번째)과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왼쪽 두 번째).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는 고객사인 고려용접봉(KISWEL)과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제작 시 필요한 용접재료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육상 LNG 저장탱크는 최근 용량 증대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내진 특A등급을 갖춘 모델로 설계되고 있다. 특히 저장탱크의 강재 및 용접부는 기존보다 강도가 높고 질기면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인성(靭性)이 요구되고 있다.

영하 165℃의 LNG를 담아두는 내조탱크에는 극저온 환경을 견뎌내는 9%니켈강과 고가의 니켈계 용접재료가 사용된다. 극저온용 9%니켈강은 포스코가 1990년대 초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LNG 프로젝트에 공급해 왔으나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과 작업 효율성 등의 문제로 전량 수입해 왔다.

이에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9%니켈강용 국산 용접재료 개발에 착수했다. 1년 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수동, 자동, 반자동 등 모든 용접 방법에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종류의 용접 재료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포스코 9%니켈강과 국산 용접 재료가 적용된 용접부는 지난 7월과 9월 국내 LNG 저장탱크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해외 건설설계사의 대형파괴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개발한 국산 용접 재료의 경우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 수준을 확보했으며 용접작업성 또한 높여 용접부 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또 용접재료 국산화 개발을 통해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올해 전세계 LNG시장이 전년 대비 3~5% 증가를 예상, 오는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산업용 및 친환경 연료용 LNG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2034년 국내 LNG 수요는 올해 대비 약 700만톤(t) 증가한 5235만t에 이를 것으로 봤다.

포스코 관계자는 "9%니켈 강재와 용접재료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향후 9%니켈 강재와 용접 재료를 패키지화 해서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건설을 시작하는 당진 LNG 기지의 대용량 LNG 저장탱크를 시작으로 국내외 육상 LNG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고 LNG추진선 연료탱크 및 LNG벙커링 등 해상용 저장탱크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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