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저렴한 강북,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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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전세 성수기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서대문, 용산, 중구 등 서울 강북일대가 강세다. 이는 뉴타운, 경전철을 비롯한 강북에 산재해 있는 각종 개발호재로 수요층이 몰리면서 매매와 함께 전세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지역이 강남권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해 자금대가 부족한 젊은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거래가 좀처럼 쉽지는 않다.
한편 경기지역은 양주시가 옥정신도시 착공, 교통망 확충 등의 호재로 많은 수요층의 관심을 받으면서 전셋값이 상승, 이번 주 서울·수도권 최고치(1.40%)를 기록했다.

21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3월 셋째 주 서울·수도권 일대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09%, 신도시 0.00%, 경기 0.06%, 인천 0.08%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보다 소폭 오른 반면 신도시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금천구(0.47%)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중구(0.42%), △용산구(0.26%), △강서구(0.20%), △노원구(0.20%), △서대문구(0.19%), △동작구(0.16%), △마포구(0.16%), △강남구(0.10%)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구는 봄철 성수기를 맞이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당동 남산타운의 경우 단지규모가 크고 교통이 편리해 수요층의 인기가 높지만 매물은 많지 않다. 105㎡(32평형)의 경우 1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의 호재로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다. 이촌동 현대한강 79㎡(24평형)의 경우 10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이주 수요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북가좌동 한양 89㎡(27평형)가 1억~1억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경기는 △양주시(1.40%)로 압도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김포시(0.35%), △용인시(0.28%), △고양시(0.27%), △부천시(0.25%), △성남시(0.17%)가 뒤를 이었다. 반면 △평택시(-0.38%)와 화성시(-0.34%)는 내림세를 보였다.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착공, 의정부~소홀 간 우회도로 건설예정 등의 호재로 매매와 동반 상승했다. 전 지역에 걸쳐 물량이 극도로 부족한 가운데 백석읍 동화은하수1단지장미 102㎡(31평형)가 1000만원 오른 6500만~7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부천시는 지역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편. 특히 상동 동양덱스빌의 경우 약대주공 재건축 이주수요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112㎡(34평형)의 경우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상승했다.

성남시는 최근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로 강세다.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해 아예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상대원동 궁전 59㎡(18평형)가 500만원 오른 5000만~6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계양구(0.32%)와 △부평구(0.29%)가 올랐다. 부평구의 경우 미군부대 부지개발 가시화로 호가 상승폭이 커지는 가운데 전셋도 강세다. 청천동 금호 109㎡(33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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