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코로나 이후 이윤보다 '옳은 일'에 더 큰 가치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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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운용,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1' 2차 조사 
"조건 동일하면 지속가능 투자 포트폴리오 전환 가능"
응답자 57% "코로나 전보다 사회 문제 중요하게 인식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환경,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1' 2차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올해 3~5월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32개 지역 2만30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향후 12개월 이내에 최소 1만 유로(한화 1368만원 상당)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 있고 10년 이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으로 한정했다.

자료=슈로더자산운용
자료=슈로더자산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7%, 국내 투자자 중 47%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리스크와 다각화 수준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속가능 테마로 전환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지속가능 투자에 호의적으로 응답한 투자자 중 74%는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높은 수익성에 확신을 갖는다는 투자자는 43%였다.

투자자들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55%, 국내 응답자의 54%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환경 문제가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65%)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유럽(50%)이었다. 또, 투자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을수록 환경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문가급 투자자 그룹 중 62%가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크게 고려하는 반면 입문 단계 수준의 투자자 그룹은 46%만이 환경 문제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자료=슈로더자산운용
자료=슈로더자산운용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7%, 국내 응답자의 54%가 코로나 이전보다 사회적 이슈가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사회 문제의 중요성이 커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연령층(18세 이상 37세 미만) 6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반면 고연령층(71세 이상) 응답자는 52%에 그쳤다.

슈로더투신운용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다양한 환경, 사회 이슈는 이윤 창출을 넘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가치를 더 부여하는 쪽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가치관 변화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만큼 슈로더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철저한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투자자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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