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업체 '세넥스 에너지' 인수 협상 중"
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업체 '세넥스 에너지' 인수 협상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해상 가스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해상 가스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천연가스업체인 세넥스 에너지 인수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8일 공시를 통해 세넥스 에너지 지분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로이터통신이 세넥스 에너지가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공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5일까지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지속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수가로 주당 4.40 호주달러씩 총 8억1천480만 호주달러(한화 약 7천143억원)를 제안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과 함께 "이사회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계속해서 관계를 맺는 것이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고 이번 건과 관련해 모든 제안을 평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제시한 인수가는 지난 15일 종가 대비 15% 높고, 지난달 1일에 비하면 38%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세넥스에너지 이사회는 다음 달 초까지 지분 매각 확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독점 실사 권한을 부여했으며 다음 달 5일까지 추가 독점 권한을 연장했다.

세넥스에너지는 1984년 설립된 가스·석유 탐사 및 원유 생산·처리·판매업체다. 호주 쿠퍼바신에 석유 자산을 갖고 있으며 호주 남부와 퀸즐랜드에도 7만㎢ 면적의 가스전 탐사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신규 가스회사 인수를 위해 해외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호주 세넥스와도 협상하고 실사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검토 단계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상사 업계 일각에서는 거래가 진행될 경우, 50.1%의 최소 수락 조건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승인을 조건으로 하는 시장외 인수 제안 방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