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3006.68 마감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3006.68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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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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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저조한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38p(0.28%) 내린 3006.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p(0.08%) 오른 3017.48에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990.4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 인프라 법안 통과 가능성 확대 등 긍정적 재료에도 불구하고, 중국 GDP 발표로 성장 둔화 우려가 상충하며 상승이 제한됐다"며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매수 전환하며 코스피 반등을 시도했지만, 수급이 축소되면서 재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충격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지난해 3분기 성장률과 같은 수치다. 그간 경제성장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4분기에는 6.5%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성장의 기저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18.3%를 나타냈다. 이후 기저효과가 점차 사라지면서 지난 2분기 7.9%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데 이어 3분기에는 5%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4801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68억원, 349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59억1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1.91%), 의약품(-1.47%), 섬유의복(-1.38%), 비금속광물(-0.83%), 건설업(-0.62%), 전기가스업(-0.39%), 전기전자(-0.21%), 의료정밀(-0.07%), 유통업(-0.71%), 기계(-1.3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보험(0.04%), 은행(0.08%), 운수장비(0.0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1.32%), LG화학(-1.08%), 삼성바이오로직스(-1.27%), 카카오(-0.41%), 삼성SDI(-0.98%), 카카오뱅크(-0.17%), 현대모비스(-0.18%), POSCO(-2.59%), 셀트리온(-1.5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14%), NAVER(0.76%)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11곳, 하락종목이 429곳, 변동없는 종목은 8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32p(0.34%) 오른 993.8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03p(0.20%) 상승한 992.57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67%), 엘앤에프(2.81%), 카카오게임즈(5.33%), 위메이드(4.74%), CJ ENM(3.18%), 리노공업(0.87%), 스튜디오드래곤(3.93%) 등의 지수는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5%), 펄어비스(-3.30%), 알테오젠(-1.5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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